[앵커]
오늘로 경찰의 '투톱'이 모두 공석이 됐습니다. 경찰청장은 계엄 여파로 이미 공백이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마저 정년 퇴임했습니다. 안 그래도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경찰에 사건이 몰리고 있었는데,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 빈틈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황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릅니다.
박 본부장은 오늘 만 60세로 정년 퇴임했습니다.
박성주 / 국가수사본부장
"경찰 수사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있습니다. 수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경찰 수사의 역할과 책임은 한층 무거워졌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1년 넘게 경찰청장이 공석인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될 상황이지만 후임자 인선 작업은 아직입니다.
경찰 투톱이 모두 대행 체제가 되면서 가뜩이나 지체돼 온 정치인 수사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실제 13가지 비위 혐의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하고도 10개월째 아무런 결론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김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직접 받았다는 법정 진술까지 나왔지만, 경찰은 지난 4월 10일 이후 두달 넘게 김 의원을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쇼핑백을 건넸다는 사실 정도만으로는 수사에 착수하기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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