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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李 대통령, 호남 반도체 투자 두고 비수도권 갈라치기"

  • 등록: 2026.07.01 오전 08:59

  • 수정: 2026.07.01 오전 09:02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아픈 과거지만 영호남 차별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이 '비수도권 지역 갈라치기'에 나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칫 대한민국 정치를 1990년대로 퇴행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영호남 갈등만이 아닌 여러 지역 간 갈등과 지역소외론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될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미래지향적 국민 통합을 향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통합보다 정치적 이익을 좇아 지역 갈라치기에 나선다면 새로 출범하는 민선 9기 지방정부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어느 지역에 투자할지 정부로부터의 간섭 없이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지자체들은 각자 자율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공정한 기업 유치 결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를 정조준하며 "최근 이재명 정부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졸속 발표는 지자체 간의 '공정한 혁신 경쟁'보다는 '불공정한 정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기업 투자 유치 경쟁에 정치공학적 논리가 개입되면 지자체는 규제 혁파와 SOC 구축 등 혁신 경쟁보다는 '정치적 줄서기'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국민의힘은 자율과 공정의 원칙에 입각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이 조화를 이루는 '지방성공시대'를 이루기 위해 각 지자체들의 지역 발전 노력을 국회 차원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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