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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없고 증시는 활황…청년 세대 "차라리 전세금 빼서 주식투자"

  • 등록: 2026.07.02 오전 08:23

  • 수정: 2026.07.02 오전 08:59

[앵커]
최근 전세난과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청년층은 돈을 불리겠다며 아예 전세 보증금을 빼서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전세 대신 월세를 찾는 젊은 세대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를 현지 공인 중개사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서울 성동구 A 공인중개사
"전세로 오실 분들이 주식한다고 월세 수요가 많이 많아졌어요. 돈이 어중간한거예요."

서울 성동구 B 공인중개사
"대출 줄이고 정부에서 계속 세금 규제를 하니까 지금 주식으로 해서 돈을 번다고 그래요 젊은 사람들이."

전세난과 대출규제, 증시 활황이 맞물리면서 월세로 사는 대신 전세 보증금을 빼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 강동구 C 공인중개사
"요즘 젊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려고 보증금을 더 냅두고 월세 사는 케이스도 트렌드가 약간 되는…."

1분기 월세 거주 비율은 20대가 76%, 30대가 52%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이런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자발적 월세라고 그러는데 기성세대 논리하고 좀 다른... 기성세대 입장에선 위험한데 (청년층 입장에선) 효율적 자산배분 같은 거죠."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상당히 위험이 큰 거죠. 주식시장이 좀 가라앉았을 때에 젊은 층들이 겪는 주거의 어려움 잠재적으로 보면 생길 수 있겠죠."

투자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거 비용까지 털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건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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