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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뉴진스 라이브 방송 지시·컴플렉스콘 보수까지 받기로"

  • 등록: 2026.07.02 오후 19:06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과 그 가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전속계약에서 이탈시키려 했다는 이른바 탬퍼링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공개했다.

증거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 재직하던 당시 뉴진스의 전속계약 관련 라이브 방송, 전속계약 해지 선언 기자회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가 이날 공개한 2024년 9월 2일자 녹취록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에게 라이브 방송을 강행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해지 소송에 대한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도 라이브 방송을 같이 하려했지만 탬퍼링 문제 때문에 완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약 열흘 뒤 멤버들은 실제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하고,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돌려놓으라고 회사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그간 민 전 대표는 자신은 라이브 방송을 오히려 말리던 입장이라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에게 전속계약 해지 강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부모들은 금전적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이 없다며, 하이브에서 나가면 소송비를 갈음할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부모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또 민 전 대표가 전속계약 유효 확인 가처분 소송, 컴플렉스콘 행사 등의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 하니가 그룹 아일릿을 공격해 논란이 된 문구도 민 전 대표가 추가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만들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홍콩 컴플렉스콘 등 전속계약에 위배되는 무단 연예활동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거나 실행했다는 증거를 어도어는 제시했다.

2025년 3월7일자 녹취록에 따르면, 뉴진스 전속계약 가처분 심문기일 당일에 민 전 대표는 "채무자를 말과 행동으로 조롱했다는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얘기했다. 이후 뉴진스 대리인은 가처분 소송에서 "하니 무시해" 사건의 전말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주장했다.

당시 대리인은 "빌리프랩 매니저가 하니 앞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또한 '일부 멤버는 말과 행동으로 채무자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제출된 CCTV, 카카오톡 내용 등 증거를 통해 하니가 아닌 민 전 대표 입에서 '무시해' 발언이 최초로 나왔다고 판단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전속계약 가처분에서 패배한 후에도 민지, 다니엘 부모에게 어도어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용을 요구하고 녹취를 하자고 제안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가처분 결정 이후 이루어진 컴플렉스콘의 프로듀싱과 음원 제작, NJZ 프로필 촬영, 다니엘 단독 화보 촬영 등을 비롯한 뉴진스 독자 연예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컴플렉스콘과 관련해서 "안무 제작, 스타일링, 굿즈제작 모두가 민 전 대표의 제작하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한 컴플렉스콘 공연출연계약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컴플렉스콘 기획자로서 50만 달러에 달하는 보수를 받기로 돼 있었다. 이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받기로 한 35만 달러보다 더 큰 금액이다.

이날 제출된 증거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컴플렉스콘 공연에서 어도어 직원들을 문전박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도어가 제시한 2025년 3월21일자 대화 내용을 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직원들이 뉴진스 공연에 참가할 수 없도록 주최 측에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접 첨삭했다.

당시 어도어는 컴플렉스콘을 차질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원을 급파한 바 있다.

그동안 민 전 대표 측은 기자회견 등을 열고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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