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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한달새 212조 몰려…"환율 못잡고 투기 조장"

  • 등록: 2026.07.03 오후 21:35

  • 수정: 2026.07.03 오후 21:43

[앵커]
요즘 우리 증시는 하루 크게 오르고, 그 다음날 크게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 ETF 영향이 큰데, 지난달에만 20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을 뿐더러, 금융 시장은 전례없는 투기판이 돼 버렸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1억 8000만원을 투자한 직장인 A 씨.

하지만 이번주 내내 하락하자 결국 6000만원 넘게 손실을 보고 모두 팔아 치웠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A 씨
"수익률 극대화를 하기 위해서 레버리지 산거죠. 예상한 변동성을 넘어서서 마이너스가 너무 많아져서 손절했습니다."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14종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 달에만 212조원.

전체 ETF 유입액의 26%에 달할 정도로 쏠림이 심합니다.

시장에선 레버리지 ETF의 몸집이 커지면서 전체 증시를 흔들면서 변동성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삼전닉스 주가가 오르면 더 많이 사고, 떨어질 땐 더 많이 팔아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윤지호 / 경제평론가
"두 기업의 실적도 좋고 이거 외에는 다른 기업과 너무 차별화가 되니까 더 이것에 (투자가 몰린 거죠). 투자할 수 있는 요건은 좀 까다롭게 가는 거죠."

환율도 연일 1550원을 넘나들고 있어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려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정부의 취지도 무색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국회에는 상품을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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