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 시설 '최고 보안' 등급인데…선관위 '청사 출입증' 3개 중 1개 '오리무중'
등록: 2026.07.03 오후 21:40
수정: 2026.07.03 오후 21:43
[앵커]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또 하나 드러났습니다. 선거와 관련된 중요 문서를 관리하는 중앙선관위 건물 방문증이 3개 중 1개꼴로 사라졌습니다. 더 어처구니없는 건 분실된 방문증이 언제, 어떻게 발급됐고, 언제까지 사용됐는지, 관련 기록이 다 사라졌다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건물을 관리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관위 서버가 있는 중앙선관위 건물입니다.
외부 방문객은 정문에서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분증 주시겠어요? 혼자 오신 거예요?"
최근 7년간 이렇게 발급된 청사 방문 출입증은 모두 398개.
그런데 이 가운데 3분의 1인 129개가 반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청사 출입증만 있으면 중앙선관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반납되지 않은 출입증은 언제 분실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문 출입증을 발급 받을 땐 원칙적으로 신분증을 맡겨야 하지만, 협력업체 직원이나 기간제 근로자에겐 이런 절차 없이 발급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파악해 출입 권한을 정지했지만, 관련 기록을 없애 누가 언제까지 해당 출입증을 사용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뒤 청와대, 국회의사당 등과 같은 최고 수준의 국가중요시설 '가'급으로 지정됐습니다.
한 선관위 직원은 "방문 출입증으로는 서버가 있는 전산센터 출입까지는 불가능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방화 등 훼손하는 건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선관위는) 국민 개개인의 개인 정보를 가장 많이 보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출입증에 대한 부실하게 발행한 데에 대해서는 참으로 개탄스럽고…."
선관위는 "출입증 반납 안내와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분실했던 출입증 가운데 11개는 최근 내부 조사를 통해 찾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나머지 118개는 여전히 찾지 못한 겁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출처 :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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