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4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논란과 관련해 “10대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과 혐오, 조롱이 뿌리 깊게 침투해 있는 건 어른과 기성세대,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배재고 교문 앞에 한 쪽은 근조 화환, 한 쪽은 응원 화환이 늘어섰다. 어른들의 진영 대결이 아이들 다니는 학교 정문을 점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잘못은 분명했고, 협회의 징계도 있었지만 그 이후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과, 학교 앞에 화환을 세워 어른들끼리 편을 가르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처받는 건 이 사건과 무관한 배재고 학생들 모두”라며 “‘아무 잘못 없는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한 재학생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어 “일부에서는 이 조롱을 표현의 자유라고 감싸지만, 조롱과 혐오, 폭력까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면서 “5·18은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현재진행형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금 필요한 건 화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라며 “학교가 혐오 표현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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