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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종전 MOU 끝난 것 같다…거래는 시간 낭비"

  • 등록: 2026.07.08 오후 18:07

  • 수정: 2026.07.08 오후 18: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에 대해 "끝난 것 같다(It looks like it's over)"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한 직후 나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들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 내 80여 개 군사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타격하며 양측의 무력 공방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후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이어 군사 충돌까지 다시 벌어지면서, 종전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거친 표현도 이어갔다.

그는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 같은 인간들(scum)이다"라고 말하며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미국 대표단과 이란 측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허용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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