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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증시의 비극, 주연 김용범·감독 이재명"…국힘 박수영, 국정조사 촉구

  • 등록: 2026.07.09 오후 15:15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폭락 사태를 두고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카지노 영화'에 빗대며 "비극을 만든 주연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감독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카지노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식시장이 출렁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소재로 "이재명 정권이 졸속으로 도입한 후 폭락을 거듭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지목했다.

이어 "지난 8일에만 10% 넘게 하락해 14종 평균 종가는 약 1만6000원으로 상장가(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며 "최근 일주일 새 낙폭이 40% 수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 1월 13일 김용범 정책실장이 증권사 CEO들을 소집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해외 투자자 유턴 대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논의됐다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이 다음 날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금융위에 나스닥에서 가능한 걸(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왜 우리는 못 하게 하냐고 했다"고 밝힌 점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이후 절차가 "폭주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금융위가 1월 30일 도입을 입법 예고했고, 4월 21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5월 27일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는 것이다.

그는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여러 종목 ETF 출시 건의도 있었지만 묵살됐다고 한다"며 "지방선거 전 상품 출시와 주가 부양이 이재명 정권의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도 폈다.

박 의원은 "설마 모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전혀 보고도 받지 않았겠냐"며 "김 실장을 임명한 것도 이 대통령, '진행시켜'라고 감독 역할을 한 것도 이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100%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 독자적 판단이라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을 자격조차 없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피해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권을 믿고 투자한 일반 국민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이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발표와 맞물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식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은 '음의 복리효과' 탓에 피해가 배가 되고 있다"며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단일종목 ETF 도입 배경과 결정 과정, 향후 대책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투자자와 미래를 판돈 삼아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올인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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