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장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장 대표가 12일 부산을 찾아 참정권 박탈 관련 간담회와 서면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천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 주 광주·대구 방문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야당 추천 특검법 수용을 추진하는 동시에 장외 집회를 전국으로 넓혀 재선거 요구 여론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다만 당 주도 행보로 전환하려면 원내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강성 지지층과의 밀착 부담과 재선거 주장에 대한 회의론으로 실제 동참 인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선관위 이슈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리더십 위기를 돌파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장 대표는 사전투표 폐지와 선관위 개혁을 거듭 요구했고,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 사퇴도 촉구했다. 당의 선거 소청·소송에서는 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직접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청년 당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참정권 훼손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담아내는 것"이라며 "특히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법 수용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차질 없이 당력을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의동 의원은 전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당을 상징하는 대표가 특정한 사안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면 정당이 폭넓은 지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굉장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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