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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배재고 재심 신청 향후 절차는…대학·프로 진출 기회 열릴까?

  • 등록: 2026.07.11 오후 19:22

  • 수정: 2026.07.11 오후 19:29

[앵커]
조롱 응원 논란으로 '출전정지 6개월'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 배재고 야구부, 이대로라면 3학년 학생들은 사실상 대학 진학과 프로 진출이 어렵습니다. 배재고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고, 어제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는데, 배재고에 대한 징계 재심 여부, 오는 20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처의 길이 열릴 수 있을까요.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배재고 덕아웃에서 조롱성 구호가 터져 나옵니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당황한 광주일고 선수단은 항의합니다.

"옆에서 뭐하는 거예요. 스타벅스를 왜 가는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부적절한 응원 구호가 스포츠 정신에 반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배재고는 봉황대기 등 남아있는 전국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대학과 프로를 목표로하는 3학년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배재고 야구부 관계자와 선수들은 지난 6일, 광주일고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항상 마음 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에 광주일고도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이규연 / 광주일고 교장 (지난 7일)
"(야구관계자들께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민주화운동 단체들도 "5·18 정신은 '배제'가 아닌 '포용'에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배재고는 지난 8일 재심의 신청서를 냈습니다.

학생 선수 36명의 경위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경위서에는 역사적 맥락을 모르고 '스타벅스' '탱크데이' 같은 구호를 외쳤다는 학생 선수들의 주장이 담겼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4일 소위원회를 거쳐, 20일 열리는 공정위원회에서 배재고에 대한 징계 재심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7월 20일 일정은 원래 있었던 공정위인데, (소위원회를) 빠르게 해서 (배재고 징계 재심의) 할지를 결정하는 거고요."

20일 회의에서 배재고 안건이 상정돼 징계가 1개월 이하로 대폭 감경되면, 배재고 야구부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 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배재고는 어제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학교 측은 당시 응원 구호가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은 지나치게 무겁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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