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습 자작극을 꾸민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엔 범행 전후에 찍힌 영상만 삭제돼 있었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정 씨 아버지 병원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헬스장.
내부엔 불이 켜져 있지만, 문은 닫혀있습니다.
정이한 씨의 공범인 헬스 트레이너가 운영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는데요, 경찰은 이곳에서 두사람이 자작극을 모의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했습니다.
범행 하루 전, 휴대전화를 보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범행에 사용된 렌터카 블랙박스엔 범행 전후 영상만 지워져 있었고, 인근 CCTV엔 공범인 헬스 트레이너가 차량에 묻은 음료 자국을 제거하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음료 테러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찍은 사람은 정 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의 계열사 직원이었습니다.
정 씨는 자작극을 벌인 뒤 아버지 병원에 입원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이한 / 전 부산시장 후보 (지난 4월)
"후유증 방지 차원에서 이렇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경추에 조금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조만간 정 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단서 발급 경위와 계열사 직원들을 선거에 동원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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