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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복당하면 파국…국민의힘에 얼씬도 말라"

  • 등록: 2026.07.12 오전 10:47

  • 수정: 2026.07.12 오전 10:5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을 향해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며,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는 그동안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으나, 최근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한 이후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하며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한 법정 진술이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법정에서 "당시 본회의장 진입이 막히자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게 한 대표라고 들었고, 이후 당의 공식 자료를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이 "실시간 단체대화방 메시지, SNS, 언론사 촬영 등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확정되어 있다"며 시간이 지났다고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반박하자, 안 의원이 재차 전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자신이 오직 사실만을 증언했음에도 한 의원이 이를 왜곡과 선동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증언을 허위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친한계' 스피커들이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자당 중진 의원을 공격하고 조롱한 행태 역시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안 의원은 한 의원이 동일한 재판의 증인으로 수차례나 소환되고도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할 말이 있다면 '폐문부재' 뒤에 숨지 말고, 법정에 출석해서 증언하면 될 일"이라며, 본인이 주장하는 바를 공식화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법정 증언하기를 권한다고 촉구했다.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안 의원은 12월 3일 밤 계엄을 막은 것이 결코 한 의원 혼자가 아니라며,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의 서사를 지키기 위해 사실을 증언한 동료 의원을 공격해도 되고,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한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당에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당 외부에 머무는 지금도 이 정도인데 복당하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며 "완장을 달고 한 의원의 입장과 조금만 어긋나면 공격해야 할 사람으로 낙인찍고 조리돌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며 총선 승리는 엄두도 못 내는 파국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수 및 우파 시민 전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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