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 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건강한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는 극한 더위가 찾아온 겁니다. 다행히 해가 구름에 가려 우려했던 수준까지는 기온이 오르지 않았지만, 야외 활동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땡볕 아래 밭일을 하는 70대 농부.
수시로 그늘을 찾아 얼음물을 들이키지만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송용태 / 농민
"별로 안 시원합니다. 날이 더우니까 그래도 미지근한 물보다는 나으니까…"
도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손 선풍기를 든 시민들도 아스팔트 열기에 걷는 것조차 힘겨워합니다.
"엄청 더운거 같아요. 대프리카!"
오늘 오전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살수차로 도로에 물을 뿌리고, 야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는 등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산시청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세요."
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 3단계 중 최고 단계입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 무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된 뒤 다음 날 체감 38도 이상 폭염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미선 / 기상청장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일수록 위험합니다.
안윤진 / 질병관리청 과장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기온이 올라가도 덥다고 인지하지 못하시기도 하고…"
정부는 야외 활동 중단, 시원한 곳으로 이동, 가족과 이웃의 안부 확인 등 생존 3단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모레 비로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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