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동물들, 그늘 찾아 '헉헉'…하루 온열질환자 99명 '비상'
등록: 2026.07.12 오후 19:01
수정: 2026.07.12 오후 19:09
[앵커]
대지를 녹이는 폭염에 동물들도 축 늘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강으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온열질환자가 하루에 100명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맹수의 제왕인 사자도 폭염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후미진 방사장 그늘 속에 사자 2마리가 지친 듯 누워 있습니다.
하마와 물범은 물 밖 열기에 놀란 듯 고개만 내밀고 있고, 반달가슴곰도 그늘 진 내실에서 밖을 우두커니 바라봅니다.
한지혜 김태윤 / 서울 노원구
"생각보다 많이 더운 것 같아요. 호랑이들도 너무 더워서 안으로 들어가서 쉬는 거 같아가지고. 못 봐서 좀 아쉬운 거 같아요"
폭염을 피하려는 시민들도 강과 계곡으로 몰렸습니다.
한강에선 모터보트로 물살을 가르거나, 카약과 윈드서핑으로 더위를 날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상 레저 시민
"기분이 되게 좋고요. 하늘을 나는 느낌이 나거든요. 더위도 식히고 나와서 운동도 하시고 그러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시원한 계곡도 찜통더위를 잊게 해주는 놀이터가 됐습니다.
물통을 든 아이 입가에도, 아빠와의 물총놀이 삼매경에 빠진 딸의 얼굴에도, 함박 웃음이 떠날 줄 모릅니다.
이현구 / 강원 춘천시
"계곡에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가족끼리 치킨 한마리 사서 물놀이 하고 있는데 아빠가 다슬기잡고 물고기 잡는 모습을 보고 아주 기분 좋아합니다"
어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99명에 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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