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시장 혼란' 사과 없이 또 "한번도 안 가본 성장경로"…野 "즉각 경질해야"
등록: 2026.07.12 오후 19:14
수정: 2026.07.12 오후 19:23
[앵커]
이재명 정부 경제 사령탑인 김용범 정책실장의 정책과 발언을 두고 시장 혼선을 부추기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환율, 주식시장 모두 김 실장 입김에 따라 불안정성이 크다는 건데요. 정작 김 실장은 오늘 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성장 경로에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야당은 김 실장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 오후 올린 SNS 메시지입니다.
"경제사에서 정책과 산업 사이클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기는 드물다"며 "한국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 탄력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반도체 산업사이클이 맞물리고, 이것이 자본시장 재평가로 이어지는 등 생산능력 확대와 성과의 자산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최근 수십년 한국 경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한국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성장 경로에 이미 들어섰는지 모른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 실장 발언이 도리어 경제리스크를 부추기고 있단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대출 축소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로 집값 상승과 전월세난을 초래했고,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가 성공비용"이란 발언으로 고환율 고착화를 불렀다는 겁니다.
김용범 /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달 26일)
"성공의 비용이라고 했다가도 또 욕먹었고. 저는 이 특별한 시기를 일단 우리가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짙어지고 있고요."
최근 지시한 레버리지 ETF 출시가 주가 불확실성을 초래한 데 대해선 "한국은행 등이 제도 보완을 검토할 거"라며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 사과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을 물어 김용범 정책실장을 즉각 경질하십시오."
윤상현 의원도 "시장 원칙보다 권력 요구에 더 충실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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