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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어 프랑스도 대형 산불에 비상… 고속도로 통제·진화 항공기 긴급 투입

  • 등록: 2026.07.13 오전 08:14

  • 수정: 2026.07.13 오전 08:24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남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요 고속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진화 항공기가 긴급 투입됐다.

현지시간 13일, AFP통신은 프랑스 당국이 이날 오후 파리 남동쪽 약 60㎞에 위치한 퐁텐블로 숲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 항공기 2대를 파리 지역으로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매우 맹렬한" 산불로 규정했고, 불길이 수 헥타르에 걸쳐 번지면서 프랑스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A6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국소방연맹의 에리크 브로카르디는 "평소 산불이 잦은 남부에서 운용하던 소방 항공기가 파리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소방 헬기 2대와 정찰기 1대, 소방관 약 10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에는 파리 동쪽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된 가운데, 프랑스 남부로 향하는 고속철도(TGV)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파리 리옹역을 오가는 열차가 최대 수시간 지연 운행됐다고 밝혔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대부분 지역은 올해 들어 세 번째 폭염을 겪고 있어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태이다.

특히 프랑스 혁명기념일(7월 14일)을 앞둔 이번 주말은 여름 휴가철 첫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교통 혼잡도 상당히 큰 상황이다.

프랑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 3기의 가동을 중단했고,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자 이날 경기 구간을 약 30㎞ 단축했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올해 들어 산불 피해 면적이 이미 1만7000헥타르에 달하며, 최종 집계가 완료되면 약 2만5000헥타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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