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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후 나체로 편의점 활보…범인 보고도 눈 앞에서 놓친 경찰

  • 등록: 2026.07.13 오후 21:25

  • 수정: 2026.07.13 오후 21:38

[앵커]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친구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피 묻은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경찰은 눈앞에서 범인을 놓쳤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4시 20분 온몸에 문신을 한 알몸의 남성이 주택가를 돌아다닙니다.

순찰차가 나타나자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경찰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도 부립니다.

경찰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뒤쫓다 남성을 시야에서 놓쳤습니다.

지난 4일 친구를 살해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의 범행 직후 모습입니다.

피 묻은 알몸으로 근처 편의점에서 우유를 훔쳐먹고 배회하던 남성은, 범행 현장으로 돌아갔다가 피해자 친구들에 제압된 뒤에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언호 / 유족 측 변호인
"가해자가 돌아와서 본인이 행했던 그 범행을 은폐하거나 증거 인멸할 가능성은 굉장히 컸다고 생각이 드는 거고요."

경찰은 당시 살인 사건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혈흔을 따라 추적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좀 빠른 길로 돌아서 검거하려고 했는데 확인이 안 됐는데 피 족적을 따라서 추적하던 중이었기는 하거든요."

유족 측은 피의자가 신체 훼손까지 시도한 정황이 있다며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남성을 구속했고, 오는 16일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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