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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규정 따라 정부 개입 차단 '관건'…K-축구혁신위 '정치 중립' 숙제

  • 등록: 2026.07.13 오후 21:42

  • 수정: 2026.07.13 오후 21:47

[앵커]
한국 축구의 대개혁을 위해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출발 자체가 정부 주도여서 '정치 중립'을 엄격히 요구하는 FIFA 규정에 배치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청사진을 제시하느냐에 앞서 어떻게 FIFA의 칼날을 피해갈지 부터 해법을 찾아야할 상황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시간 논의를 마친 축구 혁신위원들이 회의장을 나옵니다.

이제 시작이라 아직까지 명확한 결과물은 도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성 / 축구 혁신위원회 공동 위원장
"6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회원 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선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위가 정부 주도로 출범한 탓에 '정치중립'을 중시하는 FIFA 규정과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FIFA는 '정치 중립' 규정을 어기고 협회 인사에 개입한 국가들에 자격정지라는 강한 징계를 내려왔습니다.

때문에 혁신위는 정부 주도로 권고안을 만든 뒤 예산압박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2003년 호주와 같은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 호주는 자국 축구협회의 부패와 재정 비리를 명분으로 FIFA의 감시망을 피한 만큼 우리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 혁신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한 결과라고 협회 인사를 직격한 뒤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언급하면서 출범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유승민 체육회장에게 공동위원장 직을 넘겼지만, FIFA에 직접적으로 정부가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인상을 남길 위험이 있습니다.

혁신위는 축구 혁신 로드맵 제시에 앞서 독립적 위치에서 협회에 관여할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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