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골프가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유해란과 김주형이 LPGA와 PGA에서 동반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김주형도 33개월 간의 긴 침묵을 깨고 값진 우승을 거뒀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장전이 치러진 18번 홀.
유해란이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자 관중석에서 함성이 쏟아집니다.
파에 그친 경쟁자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순간입니다.
유해란은 주먹을 힘차게 들어올리며 한국 골프의 새 여제 탄생을 알렸습니다.
유해란은 지난달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유해란
"꿈만 같아요. 3주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일이 없었는걸요. 정말 기쁘고 믿을 수가 없네요."
김주형도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호주 교포인 이민우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습니다.
김주형은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했지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역전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33개월간 이어진 침묵을 깬 겁니다.
김주형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연신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주형
"저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이번 우승은 제 편에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해주신 분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한국 골프가 PGA와 LPGA에서 동반 우승 겹경사를 맞은 건 2021년 임성재와 고진영 이후 5년 만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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