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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영남권…얼음 쏟아붓고 물뿌려도 '역부족'

  • 등록: 2026.07.14 오후 21:26

  • 수정: 2026.07.14 오후 21:32

[앵커]
영남권에는 35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폭염은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소들이 지치지 않도록 축사 안에 물을 계속 뿌려보지만 역부족이고, 생선 바구니에 올려놓은 얼음은 금세 녹아버립니다.

김동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4도를 웃도는 날씨에 어시장엔 손님조차 뜸합니다.

상인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생선이 상할까, 바구니에 얼음을 채우기 바쁩니다.

불과 30분 전에 얼음을 채워넣었던 생선 바구니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얼음은 대부분 사라져 있습니다.

생선을 팔아 버는 돈보다 얼음값이 더 든다며 일부 상인은 아예 장사를 접었습니다.

김우예 / 어시장 상인
"전부 다 자리를 더워서 비웠어. 얼음값 많이 들고 손님도 없고 고기도 다 익어버리고…"

내리쬐는 햇볕에 달궈진 축사 지붕. 대형 선풍기를 틀고,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내부 온도는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소들이 지칠까, 농민은 애가 탑니다.

류진도 / 축산 농민
"(우유 생산량이) 10%~20%는 줄어든다고 봅니다. 소도 더우면 사료도 많이 꺼리고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40도를 넘나드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는 건 엄두도 못 냅니다.

이영미 / 대구 동구
"견디기 힘들지 뭐야. 아주 한낮에는 못 따요. 아침 일찍이 새벽 3시나 4시 이렇게 나와서 아침에 좀 따고…"

오늘 경북 경산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영남지역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지만, 더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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