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과 원주의 의료기기산업 기반을 결합해 미래 의료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강원 원주시을)은 7월 15일(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 시대 의료혁신 생태계와 미래도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송기헌 의원실이 주최하고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국회·학계·산업계·의료게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원주의 의료기기 기업과 공공기관, 병원, 대학, 연구기관의 역량을 연결하고, 기존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AI·데이터 기반 메디테크 혁신 허브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장은 「의료 AX 시대의 도래와 한국형 의료 AI 생태계」를 주제로 생성형 AI, 의료 거대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의 의료현장 적용과 데이터 활용 기반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가 이미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한두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머물러 있다”며, “기존 의료 시스템의 정보를 AI의 언어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안전하게 활용해야 의료 AX를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석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원주 의료기기산업의 AI·데이터 기반 전환전략」을 주제로 의료데이터 구축, 병원 연계 실증, 규제·인허가, 보험·조달, 기존 기업의 AI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잇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 위원은 “의료기기산업은 AI의 발전과 함께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를 아우르는 메디테크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현행 첨단의료복합단지법이 변화한 산업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첨복단지 2.0’을 통해 국가 메디테크 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종 ㈜이니씽크 대표이사는 「AI 시대, 미래도시와 의료혁신 산업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권의 의료·웰니스·AI 자원을 연계하는 의료혁신 미래도시 구상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선도국들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민참여형 거버넌스와 도시형 규제샌드박스 등 의료혁신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윤형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분권연구센터장, ▲이승환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 ▲고상백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 ▲이주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원주형 의료 AX 생태계의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최지민 센터장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 과제를 명확히 선정하고 실증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다부처 협력사업과 지역 거점 정책을 연계할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실장은 “개인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상향식(Bottom-up) 접근을 통해 소프트웨어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며“하드웨어와 공급망 확보를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실증과 해외 협력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상백 교수는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한계는 사업의 성과가 지역에 잔류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역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시민 거버넌스를 구축해 원주만의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성 원장은 “전통 기술 중심에 머물러 있는 의료기기산업을 AI·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국가적 목표와 연계한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석 연구위원은 “정부 R&D 정책이 중앙 주도에서 지역 주도 기획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임상과 사업화의 연계, 신속한 실증을 위한 패스트트랙 거점 구축, 의료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 마련 등 원주의 여건에 맞는 의료기기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원주는 20년 이상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의료데이터와 병원, 대학, 기업 등 의료 AI 혁신에 필요한 기반을 축적해왔다”며, “원주에서 시작되는 의료 AI 혁신을 강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시키고, 국민의 건강한 삶과 미래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