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10,700원으로 오르면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소상공인 사장보다 더 많이 버는 이른바 '소득 역전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장이 혼자 가게를 꾸리거나 심할 경우,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0,700원입니다.
올해보다 3.7% 인상됐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23만 원입니다.
지난해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08만원입니다.
평균적으로 소규모 가게 사장보다 알바생이 한달에 15만원을 더 버는 겁니다.
알바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정보입니다.
커피, 피자 등 일반 가게에서 알바생을 구할 때, 10,500원부터 14,200원까지 올해 최저임금 10,320원보다 더 높은 시급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소득 역전 격차가 더 크다는 겁니다.
사장보다 알바생이 더 버는 역전 현상은 2020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최저임금은 2018년 16.4%, 2019년 10.9% 2년 연속 급격히 인상되는 등 최근 11년 동안 65%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상승에 고물가와 배달 수수료 부담,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소득이 급감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장보다 직원이 더 벌면 그 업장은 접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고 직접 일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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