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의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김 모 빗썸 데이터마케팅팀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 실장은 차남 A씨의 빗썸 입사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실장이 2024년 11월 A씨 채용을 위한 빗썸의 '데이터 분석 인턴' 채용 공고를 내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김 실장을 상대로 채용 공고 게시 경위와 A씨의 실제 업무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에선 해당 직군과 관련한 인턴을 채용한 경우가 드물고, 채용 우대 조건이 A씨의 전공인 '수학 전공'이었던 점을 들어 A씨를 위한 맞춤형 채용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공고가 게시된 시점도 김 의원이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 등을 만나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알려진 2024년 11월 직후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있던 김 의원은 차남 취업 대가로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의 독과점 문제 지적 등 의정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으로부터 '김 의원이 2024년 11월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술자리를 갖고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김 의원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실제 채용에 나선 혐의(뇌물공여)로 이재원 빗썸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차남 취업 청탁 의혹 외에는 대부분 수사를 마쳤다.
김 의원은 ▲공천 헌금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장남 국정원 채용 특혜 ▲보라매병원 치료 특혜 등 13개 의혹을 받고있다.
앞서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6일 "(김 의원 관련) 사건이 13건이 있는데, 나머지 더 체크해야 할 것도 마무리돼가는 것 같다"며 "(사건) 전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의원 관련 의혹 전체에 대한 처분이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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