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쿠팡' 수습하러 귀국했는데…李 "정보유출 제재 강화가 정부 방침"
등록: 2026.07.16 오후 21:46
수정: 2026.07.16 오후 21:50
[앵커]
강경화 주미대사가 미국 조야에 확산된 쿠팡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사실상 쿠팡을 겨냥한 걸로 해석되는 발언을 해 의도가 주목됩니다.
한미 현안 조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문하며, 한 기업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나만 표적으로 해서 이런 것 아니야?' 이런 주장을 하는 기업이 있는 것 같아요. 명확하게 대한민국 정부의 방침이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고.."
375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이 미 정·관계 로비를 통해 차별 프레임을 부각한 점을 꼬집은 걸로 해석됩니다.
실제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으로 삼아 차별 대우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는데, 오늘 이 대통령이 법과 방침을 강조하며 직접 반박에 나선 건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는 청와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미국 조야에 확산된 쿠팡 관련 분위기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오늘 NSC에는 쿠팡이나 대미투자와 연계된 부처들도 참석했는데, 위성락 실장은 "한미관계는 통상과 안보가 결합된 만큼 여러 부처가 협력 대응해야 한다"며 쿠팡 문제를 비롯한 여러 한미 현안이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범철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근 한미관계 현안이 안보와 경제가 상호 연계되며 양국 간 신뢰문제로 이어지고 있는데 쿠팡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업무보고에선 일부 국무위원 등을 향해 업무 숙지가 부족하다며 공개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겠단 의도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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