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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숨진 은마아파트 화재…소방당국 "무자격자 전기 시공"

  • 등록: 2026.07.19 오후 19:19

  • 수정: 2026.07.19 오후 19:23

[앵커]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나 이사 온 지 닷새밖에 안 된 고등학생이 숨졌던 안타까운 사고 기억하실 텐데요. 결국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인테리어 과정에서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연결한 전기 배선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8층에서 시뻘건 불기둥과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2월 이사온지 닷새만에 17살 여고생이 숨지고 어머니와 동생이 다쳤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당시 영상입니다.

현장 조사를 했던 강남소방서는 이사 전 이뤄진 전기 배선 공사의 문제점을 보고서에 명시했습니다.

전기공사 자격이 없는 인테리어 작업자가 주방 천장 전선을 연결하면서 전용 부품 대신 구리선을 꼬아 테이프로 감는 일명 '쥐꼬리 접속'을 했다는 겁니다.

또 전선 보호용 관도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연결 부위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지적한 겁니다.

다만 직접 증거가 모두 불타 공식 원인은 '미상'으로 기재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다른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 천장 전선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유족 측은 과실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유족
"우리 집을 싹 전체를 보수하는 공사였는데 자격 없이 했고 전기공사도 마찬가지고요. (작업자가)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인테리어 업체 측은 TV조선에 "작업자가 자격증이 없는 건 맞다"면서도 "자격증이 필요 없는 규모였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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