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일을 보고나니 '영화 <터미네이터>나 SF 영화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건가' 싶어 덜컥 겁부터 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인공지능, AI의 사이버공격 첫 사례라서 우리에게 주는 충격이 더 큰데요. 해결할 방안은 있는지 산업부 박상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그야말로 충격입니다.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사건이잖아요?
[기자]
네, AI가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태'에 빠진겁니다. 쉽게 말하면, 시험문제를 풀라고 가둬놨더니 '문제를 푸는 가장 빠른 길은 출제자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정답지를 빼오는 것'이라고 AI가 스스로 판단한 겁니다. 이번에 사고를 낸 'GPT-5.6' 같은 최신 AI는 주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자율 에이전트'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문제는 AI가 목표 달성에만 몰두한다는데 있습니다. 인간이 설정해 놓은 '해킹하면 안된다'와 같은 윤리적 한계를 무시하고 서버의 빈틈을 찾아 탈옥해 버린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은 AI가 정답을 맞추려고 해킹을 한건데, 만약 통제에서 벗어난 AI가 실제로 우리 일상이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저도 어제까지만 해도 영화에서만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통제를 벗어난 AI가 해킹 능력을 갖추게 되면, 전력망이나 교통 통제 시스템은 물론 금융 네트워크 같은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순식간에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해커들이 이런 AI를 악용해 '자율 해킹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한다면, 지금의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아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 보안 업계는 'AI 아포칼립스'라는 말까지 쓰며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를 막을 방안은 있나요?
[기자]
전문가들은 원론적으론 AI도 인간이 개발했고, 보안프로그램 역시 사람의 손이 들어가기 때문에 방어는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사이버보안을 더 강화하면 AI의 해킹은 막을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보안프로그램의 개발 속도보다 AI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서 AI해킹 위험은 더 커진다는 경고도합니다. 또, AI가 우리 일상속에 들어온 만큼 이제는 개발을 위한 속도경쟁 외에도 AI보안에 대한 개발업체의 강력한 책임감이나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AI가 사람을 위협하는 도구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AI 안전성 논란이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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