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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선 투표자수 3612명 '대규모 오입력'…"등록 버튼 안 눌러"

  • 등록: 2026.08.04 오후 22:47

  • 수정: 2026.08.04 오후 22:53

[앵커]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하는 대규모 오류 사례가 또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포와 의왕, 충북 진천이 투표자 수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경기 시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포착된 건데, 이번엔 무려 3600명이 넘게 투표자 수 입력을 하지 않았다가 그 다음 집계 때 누락한 수의 두 배를 합산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통계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보기, 힘들 듯합니다.

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선관위는 지역별 투표율을 1시간마다 공개했습니다.

TV조선 6·3 지방선거 특집 개표방송 '결정 2026' (지난 6월 3일)
"경기는 다소 떨어지네요. 54.5%고요."

그런데 경기도 31개 시군의 시간대별 투표자수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시흥시 누적 투표자 수는 오전 9시에서 한 시간만에 4.42% 급증해 다른 지역과 증가세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알고보니 3개 동에서 투표자 수 입력 후 등록 버튼을 누르지 않아 9시 기준 3천612명이 덜 집계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이후 10시에 누락된 인원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 두배인 7200여명을 입력했습니다.

실제 투표자보다 3600여명 더 투표한 걸로 통계가 잡힌 겁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당일 오전 9시 기준 시흥 투표율이 경기 최저치로 공개된 만큼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투표율 통계는 국민께 한 치의 오차 없이 공표되어야 합니다. 오류를 조작으로 덮었고, 그 잘못된 통계를 국민들은 믿었던 것입니다."

또 선관위는 투표소 현장에서 관리관이 전화로 투표자 수를 보고하면 읍면동 선관위가 이를 입력하는 구조인데, 그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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