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비하 응원'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 중징계…선처 촉구 '무색'
등록: 2026.08.05 오후 21:20
수정: 2026.08.05 오후 21:23
[앵커]
야구 경기도중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응원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들에게 학교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은 중징계를 받았는데, 5·18 단체들도 선처를 당부했던터라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9일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상대로 조롱성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원들.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이어지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지만 선처 요구가 잇따랐고, 야구부 36명 전원이 직접 사과하고 광주제일고가 받아들이면서, 징계수위를 낮추는 선에서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배재고가 최근 학교 차원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가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을 중징계하고 나머지 구호를 따라 외친 10명을 경징계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재고는 야구부 코치 4명도 직무정지 조치했습니다.
시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신상 노출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처를 촉구했던 5·18 단체들은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중징계 결정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5·18 단체관계자
"야구협회에서는 정작 경기 출전(정지) 1개월만 한다는데 학교에서 ○○(중징계)을 시켰다고요?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학교가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압력에 떠밀려 학생들에게 과도한 중징계를 내린다면, 교육이 아니라 응징에 가깝다"며 징계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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