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투성이' 사과에 말라 죽는 당근까지…폭염·가뭄 장기화에 추석 물가 비상
등록: 2026.08.05 오후 21:26
수정: 2026.08.05 오후 21:37
[앵커]
농작물도 바짝 말라가고, 농민들의 삶도 메말라갑니다. 제주 당근밭은 말라붙었고, 경남에선 사과와 단감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추석 물가까지 걱정해야 합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특산물인 당근을 키우는 밭입니다.
흙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밭에 뿌린 당근 씨앗이 싹도 못 틔우고 말라 죽을까 농심은 타들어갑니다.
김태환 / 제주 서귀포시
"비가 와도 땅에 흠뻑 젖지 않는 이상 발아가 되지 않습니다. 발아가 됐다 하더라도 어린 상태에서 올라오면 이 날씨에는 전부 다 죽어버립니다."
수확철을 맞은 제주 수박밭도 몸살을 겪고있습니다.
이원규 / 제주 제주시
"열로 너무 빨리 익어서 피수박이 지금 엄청 나오고 있습니다. 출하를 못하는 입장이죠."
폭염이 이어진 경남지역도 과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을까지 익어야 할 사과와 단감이 나무에 매달린 채 썩어갑니다.
안의근 / 창원 단감 재배 농민
"38~39도 되면은 감나무도 사실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비 안오죠 햇빛 너무 뜨겁죠 이게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0㎜.
평년보다 26% 적었습니다.
이준우 교수 / 전북대 스마트팜학과
"폭우가 내리면 그 물을 다 저장을 해놓는 게 아니라 많은 부분들이 이제 심토 그러니까 더 깊은 땅으로 다 내려가 버려서 식물이 이용을 못하게 되는 거죠."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추석 물가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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