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육사 출신이 또 쿠데타 할 수도, 통합 속도내라"…육사 총동창회 "진짜 의도 드러내"
등록: 2026.08.05 오후 21:41
수정: 2026.08.05 오후 21:47
[앵커]
국방부가 추진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움직임을 두고 찬반 논란이 여전합니다. 각 군간 칸막이를 없애고 합동성을 강화하는 게 주 목적이라고 했었는데, 다른 큰 이유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빠른 통합을 요구하며 한 말 때문인데, 육사 동창회가 발끈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채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업무보고 도중 안규백 국방장관에게 대한민국에서 쿠데타가 몇 차례 있었냐고 물으며 전부 육사 출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쿠데타를 3번이나 한 중심이 육군사관학교인데 한번을 책임을 묻지 않았지요?"
안규백 / 국방부 장관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또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서 사관학교의 빠른 통폐합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장기간 특정 군종이) 군대를 거의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가끔씩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서 나라를 절단을 내고 난 다음에도 아무런 책임을 안지고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통합을 하면 이럴 가능성 줄어들지요?"
'쿠데타 방지'가 사관학교 통합 추진의 배경 중 하나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입장문을 내고 "통폐합의 진짜 의도가 드러났다"며 "정부가 말했던 합동성 강화, 스마트 강군 육성은 명분에 불과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판준 / 육사 총동창회장
"정치적 보복이라고 다 생각하고 있고 그랬는데, 오늘 그 내심이 대통령 입에서 나와버렸네요. 국방을 위해서, 훌륭한 장교들 양성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이..."
야당도 "12.3 계엄에 대한 징벌로 육사를 지우겠다는 게 사관학교 통폐합의 진짜 이유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통일부 업무보고에선 정동영 장관이 북한을 향해 '주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고, 북한 대신 '조선'으로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 결론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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