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7억원까지 불어났던 주식 계좌가 한 달도 안 돼 청산됐다는 30대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빚을 내 반도체주에 투자했다가 보유 주식을 모두 청산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초 투자 원금은 약 6억~8억원이었다.
여기에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더해 매수 규모를 22억원까지 키웠고, 주가가 오르면서 계좌 평가액은 한때 27억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평가액이 다시 22억원 수준으로 내려왔을 때도 매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커뮤니티에 수익 인증 글을 올리며 반등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27억원이 고점이어서 22억원일 때도 털지 못했다"며 "인증 글을 올릴 게 아니라 매도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이후 보유한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이 많이 끼어 있던 탓에 담보 유지 비율을 채우지 못했고 결국 보유 주식이 강제로 청산됐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번 인증글을 올린 뒤 모든 주식이 청산되는 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며 주식은 사라지고 갚아야 할 빚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개인회생과 파산도 알아보고 있지만 직장 문제 등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당장 밥 먹을 돈도 없다"며 "오늘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챙겨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텨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절대 빚투를 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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