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가 당시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을 소환했습니다.
송파선관위가 자신의 집에서 투표하는 거소투표자 수를 77배나 부풀린 사실을 확인했는데, 투표지 부족과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송파구선관위 관계자에게 질타가 쏟아집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4일)
"대규모 아파트 입주자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 책임 인정하십니까?"
조시훈 / 前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지난달 14일)
"예, 노력을 했지만 최종 예측에는 실패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 송파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송파구 선관위가 20명에 불과했던 잠실4동 거소투표자 수를 지난해 말 1531명으로 추산해 보고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거소투표는 신체장애 등 투표소에 못 가는 유권자가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하는 제도로, 본투표용지 수량은 전체 유권자 수에서 거소투표자 수를 뺀 값으로 결정됩니다.
합수본은 수치 부풀리기가 투표용지 부족을 촉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파 선관위 관계자는 합수본에 "올해 잠실4동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있어 선거 공보물을 미리 넉넉히 확보하려고 거소투표자 수를 늘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합수본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지난 5월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송파 선관위가 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송파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