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진숙, 국회 '5.18 포럼'에 與 "취소해야" 도서관장 "문제 없다"
등록: 2026.08.13 오후 13:56
수정: 2026.08.14 오후 16:27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예고한 가운데 포럼 개최 여부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 "광주는 어두운 세력의 소굴"이라고 주장하는 새역사운동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민주당 내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광주 지역구를 둔 박균택 의원은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을 명목으로 5.18 역사 왜곡과 폄훼의 장을 열겠다고 한다"면서 "인륜과 도의를 저버린 이 의원에게 국회도서관을 내준 국회도서관장을 즉시 해임해달라"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전날 자신의 SNS에 "이 의원은 개조가 불가능한 사람임을 알기에 관계 기관에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힌 박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실에 포럼 취소를 요청했다. 의장실 차원에서 국회도서관장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TV조선에 "외부 단체에서 장소를 대관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 있었다"면서 "검토 결과, 이 의원실에서 직접 대관을 신청한 만큼 규정상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서관 대관 여부를 판단할 때) 토론 내용 자체는 우리가 심사하지 않는다"며 "개별 의원들의 정치 행위에 대해서는 심사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5.18 정신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데 대한 조 의장의 우려를 황 관장에게 전달했다"면서 "황 관장이 '행사 취소는 어렵지만, 포럼 주최 측과 5.18 정신을 폄하하지 않는 쪽으로 사전 조율을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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