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성사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5일 광주 군공항 앞에서 '광주 군공항 에워싸기 8·15 호남 총궐기'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는 “호남 반도체 방해하는 미 7공군 규탄” “전쟁 부르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같은 구호와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선전물이 배포됐다.
참석자들은 "그깟 동맹 따위 끊어버려", "호남 반도체 방해하는 미군은 방빼라", "주한미군이 돌아가면 새역사 창조된다", "골목 깡패 트럼프,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깡패"라는 노래도 따라 불렀다. 참석자들은 광주 군공항 에워싸기 행사도 했다.
행사 영상은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짧은 영상으로 재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릴스 영상 아래에는 '미국이 반도체를 사주는데 미국을 물리치고 호남반도체 성사시키자고 한다'는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 4500개를 받았다.
'아무리 반도체 클러스터가 중요해도 6.25 때 수만명이 전사해가며 도와준 동맹에게 갑자기 '방빼라'는 듯이 시위하는건 모욕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SNS 계정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누구든 일체의 정치적 접근을 절제해야 한다"며 촛불행동 측의 '8·15 호남 총궐기-광주 군공항 에워싸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촛불행동은 김 후보의 친형인 김민웅 상임대표가 시작한 단체다. 김 대표가 가족의 정치적 행보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반미 논쟁' 등이 자칫 호남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호남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가족을 향한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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