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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이재명 이중적 언행…불안초조한 모순심리"

  • 등록: 2026.08.21 오전 06:15

  • 수정: 2026.08.21 오전 06:1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시로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그리도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못하게 된 서울의 가긍한 처지"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20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돌연 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 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김 부장은 이번 연합훈련 축소를 "몸통이 잘린 반쪽짜리 연습", "노른자위가 빠진 빈껍데기 연습"이라고 조롱하며 한국에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미 통수권자의 일방적인 지령에 따라 쌍방 간 조율도 없이 미군이 꼬리를 사려도 항변 한마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의 숙명"이라며 "국방과 안보를 외세에 내맡기고도 '스스로 지킬 능력이 차고 넘친다'고 자평하는 한국이라는 실체"라고 했다.

또 "제일 하고 싶던 '전쟁놀이'를 못하게 돼 시르죽은 꼴이 된 한국의 처지는 그들이 자랑하던 '미한혈맹'의 주종관계 구도를 선명히 그려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돌발사태는 상전에 대한 맹신에 빠져 핵보유국이 관제하는 지역의 역학구도를 바꿔보겠다고 쉼 없이 설레발을 치던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안보관이 초래한 응당한 참사"라며 "인과응보"라고 했다.

김 부장은 이번 훈련 축소를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 계기', '관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단초'라고 평가한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누가 보아도 궁색한 변명"이라고 조롱했다.

김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에 '경의를 표한다'고 한 데 대해 "낯간지러운 소리로 아첨"하면서도 '자주국방'과 '독자적인 군사력 확보'를 운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재명의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초조한 모순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또 "미국의 안보지원이 더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철두철미 예속적인 자기의 처지나 제대로 학습하고 생존의 답을 찾는 것이 어떻겠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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