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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절반 이상 '당직자 출신', 당 대표도 전 보좌진…野 "용혜인 1인 정당"

  • 등록: 2026.09.02 오후 21:11

  • 수정: 2026.09.02 오후 21:24

[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지명자는 의원직 유지가 소수 정당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말했었죠. 그런데 저희가 기본소득당과 의원실 구성을 살펴보니 보좌진과 당직자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여기엔 용 지명자의 남편도 포함돼 있습니다. 야당에선 '용혜인 1인 정당'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자는 자신의 국회의원실에 보좌 직원 9명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검색해보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국회 홈페이지에서 대다수 의원실의 보좌진 명단을 확인할 수 있지만, 용 의원실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비공개 처리돼 있습니다.

TV조선이 보좌 직원 목록을 별도로 입수해 살펴보니, 4급 보좌관 A씨는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을, 비서관 B씨는 직전까지 정책실장을 지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주요 당직이나 지역위원장을 했던 인물만 최소 5명입니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차기 당 지도부 선거엔 보좌진 출신 다수가 출마했는데, 용 지명자의 배우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창당 당시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남편은 줄곧 핵심 직책을 맡아왔습니다.

야당에선 "용 지명자가 최고존엄인 가족소득당"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충권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공적인 정당 운영이 사적인 이해관계로 얼룩졌다..."

용 지명자 측은 "당직과 원내 사이 인사 이동은 국회에서 일반적인 사안이고, 보좌직원 비공개는 사칭 예방 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명 발표 이후 처음 언론앞에 선 용 지명자도 의원직 유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자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조차 장관직 낙마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심이 쉽지 않을 거예요, 수용하기가.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일각의 문제제기로만 볼 사안은 아니라며 여론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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