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를 '보증금 3.5억·월세 80만원'에…김성수 대법관 후보 '헐값 전세' 논란
등록: 2026.09.02 오후 21:15
수정: 2026.09.02 오후 21:22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서면 제청'을 놓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넘어 온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헐값 전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으로 강남의 142제곱미터(43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야권에선 사실상의 증여세 탈루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해명까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5년 전 이사한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집의 원래 임차인은 김 후보자 처남인데, 김 후보자는 이 집에 다시 전세를 얻는 이른바 '전전세' 방식으로 입주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처남과 맺은 계약은 보증금 3억5천만원에 월세 80만원입니다.
전세로 환산해도 19억원이 넘는 주변 시세 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전세로 환산하면) 5억 5000이네요. 너무 싸게했는데. (전전세는) 많이 없어요."
김 후보자가 이사 오기 전 살던 25평 강남 아파트 역시 처남 소유였는데, 당시 보증금도 3억5000만원 이었습니다.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서도 보증금은 올리지 않은 채 소위 '반전세' 계약을 맺은 건데 야권에선 편법 증여를 통한 상습적 세금 탈루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상습적으로 수억 원대 탈세를 한 것입니다. 탈루한 세금을 즉시 납부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랍니다."
대법관 후보자 서면제청 논란 와중에 어렵게 국회로 임명동의안이 넘어왔지만, 야당은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미혼인 처남과 후보자 가족이 함께 이사하며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무상 쟁점은 청문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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