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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장 추천됐다"…백해룡·황운하 잇따라 '셀프 홍보'

  • 등록: 2026.09.02 오후 21:44

  • 수정: 2026.09.02 오후 21:52

[앵커]
다음 달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을 뽑기 위해 국민 추천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일부 인사들이 자신이 후보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입니다. 공정성을 위한 비공개 심사 취지가 무색해진 건 물론이고, 막강한 권한을 가진 중수청장 자리가 희화화됐다는 지적입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초대 중수청장 국민 추천 절차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19일)
"국민은 누구나, 그리고 법인이나 단체도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사람을 자유롭게 천거해주시면 됩니다."

일주일간의 추천 기간이 끝나자, 스스로 후보에 올랐다는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은 "국민 천거를 통해 중수청장 후보군에 포함됐고, 현재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며 "이 와중에 서울경찰청이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중수청장 후보군에 포함됐으니 인사 검증에 동의할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며, "정년 때문에 2년 임기를 채울 수 없어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비공개 심사 원칙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중수청 준비단 관계자는 "후보가 직접 공개한 경우 별도 제재 규정은 없지만, 후보추천위가 제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셀프 홍보' 논란에 대해 백 경정은 "잘못된 대기발령 조치를 알리려 한 것"이라고 했고, 황 의원은 "추천해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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