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우연히 마주쳤다' 했는데…당시 통화엔 "동생, 보고 싶어 눈물 나네"
등록: 2026.09.05 오후 19:00
수정: 2026.09.05 오후 19:09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를 "우연히 마주쳤다"고 했었죠. 그런데 이 해명이 나온 뒤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김 후보자와 양 씨가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그 내용이 뭔지, 먼저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2월 브로커인 양 모 씨가 SNS에 올린 사진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 모 판사가 나란히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정 판사와 양 씨를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라며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와 양 씨가 2022년 2월 9일 통화한 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동생,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하자, 양 씨가 "지금 달려갈게"라며 바로 출발할테니 주소를 달라고 했고 이에 김 후보자는 "여기 기다릴게"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추가 통화에서는 "20~30분밖에 못 보면 아쉽다"고 하자 양 씨가 "안 아쉽다, 물건 잔뜩 챙겨서 가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지난 3일)
"아무런 문제 없는 고충 처리였다, 국민 중에 몇 명이나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봅시다."
2022년 7월에는 양 씨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SNS 글에 김 후보자가 "깜짝 놀랐네"
라고 하자, 양 씨가 "의원님 에너지 받겠다"며 "곧 인사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듬해 수원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도 만났습니다.
연일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한 의원을 향해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자료가 흘러간 것이냐"며 "본인부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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