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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까 해준 것" 식약처 승인 평균보다 2배 빨랐다…로비 대가로 '전환사채' 논의

  • 등록: 2026.09.05 오후 19:02

  • 수정: 2026.09.05 오후 19:08

[앵커]
김승원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문자를 보냈던 코로나 신약 치료제의 임상 승인 속도는 다른 치료제보다 2배 이상 빨랐습니다. 김 후보자에게 부탁했던 브로커 양씨도 자신이 승인을 앞당기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는데요. 그 대가를 전환사채로 받을 것인지도 논의했습니다.

이런 걸 단순한 민원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이어서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로비 의혹과 관련된 제약업체 제넨셀은 2021년 코로나 '신물질'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접수한 지 33일 만에 식약처 승인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임상 허가 건의 평균 승인 기간은 71.6일로, 절반도 채 안 걸린 겁니다.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브로커 양모씨의 청탁을 전달한 지 한 달쯤 뒤, 양씨는 지인과 통화에서 자신이 식약처 승인 절차를 앞당겼다고 했습니다.

양모씨
"저니까 해드린 거거든요. 식약처장한테 얘기해가지고 승인을 따 달라고 한 거니까."

정상적인 절차였다면 연말까지도 승인이 어려웠을 거란 취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양모씨
"못해요 걔네들. 그 관계자 식약처 애들 절대 안 해줘요. 또 연말돼야 될 거 아는데, 그걸 인정하셔"

양씨는 제넨셀 대표 강 모씨로부터 투자를 약속 받았다고도 했는데, 강 씨가 "작은 회사에 또 투자한다는 게 애매하니, 전환사채로 하겠다"며 구체적인 지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식약처 승인은 신속심사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며 "공익적 목적의 고충 민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속 수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불법 청탁, 판사 유착, 음주운전 은폐, 비자금 의혹까지. 국무위원 후보자가 아니라 당장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사법적 판단을 받았다며 김 후보자를 옹호하고 있어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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