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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천궁-Ⅱ 우크라 보내야' 칼럼 공유…'안보 청구서'로 韓 압박

  • 등록: 2026.09.05 오후 19:14

  • 수정: 2026.09.05 오후 19:17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를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판매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요구에 더해 무기 판매까지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안보 청구서'라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워싱턴 D.C.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조언자로 알려진 마크 티센의 워싱턴포스트 칼럼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 지원이 시급하다며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팔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이미 화났지 않느냐며,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신뢰할 동맹임을 입증할 좋은 기회고,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윈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칼럼을 별다른 부연 설명없이 SNS에 올렸습니다.

이제껏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마음에 드는 기사와 칼럼을 자주 공유해왔던 만큼, 우리에게 천궁-Ⅱ 판매를 에둘러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만약 우리가 거절하더라도 이란전 파병과 같은 다른 방식의 지원을 재차 요구하는 카드로 활용할 여지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18일)
"제가 좋아하는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는 미군 3만9천 명을 보냈는데, 간단한 이란전도 안 돕느냐고 물었더니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가 1호 대미투자처와 호르무즈 파병 승인 발표를 미루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방산 능력까지 안보 청구서에 올려놓고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유력시되는 이달 말 유엔총회 전후까지 청구서가 계속 날아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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