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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동탄 묶자 별내·병점 '들썩'…또 반복되는 '풍선효과'

  • 등록: 2026.09.05 오후 19:22

  • 수정: 2026.09.05 오후 19:27

[앵커]
가을 이사철 부동산 소식도 짚어봅니다. 최근 남양주 별내와 화성시 병점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동북권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바로 옆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건데,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면서 이번에도 풍선 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서너 달 전만 해도 8억 원대에 거래되던 전용 84㎡가 지난달 9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별내동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 67건에서 지난 7월 141건으로, 반년 만에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거래 폭증의 배경엔 서울 동북권의 집값 상승세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동북권 아파트값은 누적 9.38% 올라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7월, 바로 인접한 구리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대출과 실거주 규제를 피한 매수세가 별내 일대로 쏠린 겁니다.

차유진 / 별내 공인중개사
"서울에서 신혼집을 구하지 못하고 이제 밀려서 약간 이제 저렴한 쪽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쪽을 많이 선호하시는 편이고요."

수도권 남부에서도 같은 흐름이 되풀이됩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자 바로 옆 화성 병점과 오산으로 매수세가 번지고 있습니다.

화성 병점의 전체 매물은 규제지역 지정 두 달 만에 16%나 급감했고, 한 아파트의 경우 집값이 1억 5000만 원 넘게 뛰었습니다.

권대중 /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규제를 하게 되면 규제되지 않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납니다. 대출까지 규제하다 보니까 10억 이하의 주택 쪽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를 때마다 땜질식 규제를 덧대는 방식은 비규제지역만 자극하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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