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롱속 돌반지 어디에 보관하고 계시나요? 떨어졌던 금값이 꿈틀거리면서 최근 '금 테크'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골드바와 골드뱅킹, 금 ETF 같은 전통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돌반지를 은행에 맡기면 이자와 함께 골드바로 돌려주는 이색 상품도 있다고 하는데요.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짚어봤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직원으로부터 동그란 금 덩어리를 건네 받습니다.
1년전 두 아이들의 돌반지 10돈을 은행에 맡겼는데 금 덩어리로 돌아온 겁니다.
이자 10만원도 함께 받았습니다.
김재성 / 서울 양천구
"(돌 반지를)받았을 때 보관하려고 금고도 사고 막 했었는데, 금만 맡기기만 하더라도 이자를 준다는 상품이 있길래…"
김씨가 가입한 것은 한 시중은행(하나은행)의 골드신탁.
장롱 속에 있던 돌반지와 금 목걸이 등을 맡기면 1년후에 골드바와 덩어리로 돌려받는 상품입니다.
특히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데, 1.5~1.7%의 이자도 함께 얹어 줍니다.
최소 가입 중량은 30g. 순금 뿐 아니라 18k, 14k도 가능합니다.
만기는 1년이지만 계속 연장할 수 있습니다.
금을 집에서 보관하다 분실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순도가 다른 금까지 한데 모아 순도 99.99%의 골드바나 덩어리로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양원모 / 시중은행 관계자
"금은방 가서 자기가 원하는 크기로 주조해 달라고 하면 추가 비용을 내거든요. 그 비용도 아낄 수 있는 거죠."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또 다른 은행(KB국민은행)에선 업계 최초로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앱에서 골드바 판매에 나섰고 증권사들도 앞다퉈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 모으기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산 배분 관점에서 금은 일정 비중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저점은 지났다고 보고 있고요. 조정이 나올 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을 하시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확대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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