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들이 빙 둘러 앉는 추석 식탁에는 앞서 보신 송편부터 갈비까지 다양한 음식이 푸짐하게 올라옵니다. 그런데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가 비상입니다. 겨울철 감염병인 줄 알았는데, 올해는 여름부터 부쩍 유행입니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게 좋겠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패류와 생채소 등 식품에서 채취한 성분을 시료에 담아 넣고,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 불순물을 가라앉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승현정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평소하고 달리 여름철에 검출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지난해 연간 236건이 검출됐지만 올핸 벌써 340건을 넘겼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단 2건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141건으로 70배 넘게 늘었습니다.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노로바이러스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감염되면 구토와 복통을 동반하는데, 침으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명절 연휴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수연 / 경기 포천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니까 평상시보다 더 많이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음식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나물이나 이런 것도…."
전문가들은 감염된 조리 도구를 다시 써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생으로 돼 있는 해산물을 다뤘던 칼을 가지고 야채를 만약에 썰었고, 공급이 되면 교차 오염이 될 수 있거든요."
또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고, 상온에 오래 보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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