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뉴욕 기업무대 등장…재산분할 후 첫 동행

  • 등록: 2026.10.03 오후 12:14

엑스
엑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동행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9년 소셜밸류커넥트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 동반 참석해 처음으로 포토월에 섰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연례 갈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한미 AI·반도체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가족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황 CEO의 수상을 직접 축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황 CEO의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까지 내보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혁신적인 기여, 삼성전자·SK그룹·네이버·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수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수여한다.

황 CEO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작점에 서 있다"며 "기술을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사회 발전을 위해 구축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두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
엑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도 참석했다.

황 CEO와 두 회장은 리셉션에서 환담을 나눈 뒤 본행사에서도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오늘날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에 회사를 올려놨고,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을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건배사에서 황 CEO와의 협력 관계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젠슨을 만날 때마다 첫 질문은 '더 빨리 만들 수 없느냐'는 것"이라며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한국 사람들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이 구축한 한미 동맹의 최전선에 젠슨이 서 있다"며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다.

한편 2일 SK㈜는 최대주주인 최 회장이 주식 165만3천924주(2.3%)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천440억원으로, 법원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다.

SK㈜는 매각 사유에 대해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개인 소요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실제 주식 거래는 1개월 뒤인 11월 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한 주식 매각이 완료될 경우 최 회장의 SK㈜ 보유주식(보통주)은 1천297만5천472주에서 1천132만1천548주가 된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현재 17.8%에서 15.5%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변동된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으로 최 회장의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특수관계인 포함 시 33.5%에서 30.5%로 바뀐다.

이번 거래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동일하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도 20%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게 돼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각 방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9천440억원 중 5천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 대상 매각이고, 4천억원은 한국투자증권 대상 PRS(주가수익스왑) 방식 매각이다.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SK㈜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주주 일부 지분 매수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분 매각 과정에서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분할금을 9천440억원으로 산정했다.

최 회장은 이에 불복해 지난 8월 재상고장을 냈고, 이후 재산분할액 중 7천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천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상고 취지 감축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기존 진행중인 법적 절차는 이번 지분 매각과 상관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