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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절반 대출 갚아야 서울 국평 아파트 마련…3년 6개월 만에 최고

  • 등록: 2026.10.03 오후 17:22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사려면 가구 소득의 절반가량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85.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179.3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의 주택을 살 때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대출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에 더해 담보인정비율(LTV) 47.9%,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표준 대출로 가정한다. 185.3의 의미는 적정부담액(소득의 25.7%)의 약 185.3%를 주택 구입 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부담한다는 뜻이다. 이를 적용하면 원리금 상환액은 가구 소득의 47.6%에 달한다.

주택 규모가 커질수록 부담은 더 무거웠다.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지수는 116.9에서 124.3으로 상승했다. 소득 대비 원리금 부담으로 환산하면 약 31.9%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포함된 60~85㎡ 지수는 187.1에서 191.5로 올랐다. 원리금 상환에 소득의 약 49.2%를 써야 한다는 의미다. 전용 85~135㎡ 지수도 265.1에서 270.2로 상승해 소득 대비 상환 부담이 약 69.4%에 달했다.

올해 2분기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여기에 서울 주택가격 오름세가 겹치면서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도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지수는 61.8로 전 분기 61.5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만 부담이 커졌다. 서울이 6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인천은 65.6에서 66.8, 경기는 81.1에서 81.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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