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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살린 남자 양궁, 이우석 금…여자 '노골드', 무섭게 성장한 인도

  • 등록: 2026.10.03 오후 18:12

  • 수정: 2026.10.03 오후 18:17

[앵커]
폐회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아시안게임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한국 양궁이 인도를 위시한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여자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두 종목 모두에서 '노골드'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오늘 이우석이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내는 등 남자 양궁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양궁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오카자키 현지에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

이우석이 일본 선수를 상대로 첫 세트를 29대 26으로 가볍게 가져옵니다.

2, 3세트를 잇따라 비겼지만 리드를 지킴니다 4세트에서는 첫 두 발을 연달아 10점에 꽂으며 세트스코어 6:2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앞서 준결승에서도 퍼펙트 스코어를 두 차례 기록한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11월달에 결혼을 하는데 아기도 태어났어요. '아빠 한 번 만 도와줘', 되새기면서 했던…."

여자 개인전에서는 오예진이 챔피언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인도의 쿰쿰 아닐 모호드와 맞붙은 결승.

세트스코어 5대 3으로 앞서 금메달까지 단 1점만을 남겨뒀지만, 모호드가 5세트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퍼펙트 스코어로 승부를 슛오프까지 끌고 갔습니다.

오예진의 한 발은 8점, 모호드는 10점.

오예진의 뒷심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오예진 / 양궁 국가대표
"(2위 결과가) 아픈 만큼 더 성장하겠습니다. 좋은 약이 되고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 양궁의 가파른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17살 모호드는 어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의 8연패를 막아선 데 이어, 개인전까지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의선 / 대한양궁협회 회장(지난달 30일)
"인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강팀이고 저희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데 더 많이 좀 훌륭한 방법으로 훈련을 잘해야 되겠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는 물론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리커브에서도 예상 밖의 패배를 거듭하며 달라진 아시아 양궁의 판도를 실감했습니다.

오카자키에서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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