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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 밤낮없는 李 대통령 SNS 정치…'좌아하게' 놓고 與 지지층 설전

  • 등록: 2026.10.03 오후 18:27

  • 수정: 2026.10.03 오후 19:46

[앵커]
정치권 뒷이야기를 현장 기자들에게 들어보는 '뉴스 더' 시간, 정치부 황정민 기자 나왔습니다. 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SNS를 정말 잘 활용하는 정치인이잖아요,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더 활발하게 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자정에도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한 네티즌이 그제 이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 만찬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 전 대표 그만 괴롭히라"고 올린 글을 직접 반박하는 거였습니다.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시라"면서 "오해나 곡해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는데, 이걸 포함해서 조금 전까지, 오늘 올라온 게시물만 4개입니다. 어제는 7건이 올라왔고요, 많게는 9건이 게시된 날도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 대통령이 SNS 소통을 즐겼다고는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늘어난 겁니까?

[기자]
세어 봤더니, 지난주부터 양이 확연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죠.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매일 아침 생중계 브리핑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대국민 접촉면을 늘릴 수 있는 SNS를 적극 활용하게 된 거란 겁니다. 최근 여권 내에서 이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가 후퇴한 거 아니냐는 비판 등이 커졌던 것도 직접 나서서 불식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된 거로 보입니다.

[앵커]
올리는 내용도 좀 광범위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국정 성과 홍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주요 현안에 직접 대응하고 반박하는 게시글이 많아졌습니다. 여권 내 반대로 인선 절차가 늦어진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관련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3차례나 올린 게 대표적이고요, 우크라이나와 북한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두고선 격앙된 어조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직접 소통 방식이 장점도 있겠습니다만,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를 두고선 다른 시각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개인의 분노가 외교를 집어삼키는 순간 대통령의 SNS는 외교 수단이 아니라 리스크"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SNS에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써서 야권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게 논란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우아하게"에서의 '우'를 진보진영을 뜻하는 '좌'로 바꿔 쓴 표현이죠. 주로 친명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은어다보니, 친노 친문 전통 지지층이 주로 찾는 게시판에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만 알아듣는 말"이라면서 "일베식 활동"이라는 비난까지 일었습니다. 반대로 이 대통령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선 "역시 소통의 왕"이라는 호응이 많았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갈라치기 아니냐 이랬는데, 진영 안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고 보면 되겠군요. 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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