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양극화' 심화…30억대 분양가도 완판 vs '마피'에도 거래 안 돼
등록: 2026.10.03 오후 18:43
수정: 2026.10.03 오후 19:08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넘어서면서 대출 규제를 빗겨난 오피스텔로 구매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곳은 청약 경쟁률이 30대 1을 웃돌 정도라고 하는데,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분양가를 밑도는 이른바 '마이너스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입니다.
전용 115㎡ 분양가가 30억 원을 넘겼지만, 청약 경쟁률은 최고 32대 1에 달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여기 재건축을 하다 보면 이제 이주(수요)가 많잖아요. 가까운 이제 거기를 이렇게 한번 차선책으로 한번 그려보려고…"
아파트값이 치솟자 정부 규제를 피해 오피스텔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아파트는 25억 원을 넘기면 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줄지만 오피스텔은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아파트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데 같은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살고 싶고 그런 경우에는 오피스텔은 대체제가 될 수 있죠."
하지만 다른 지역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천안의 한 오피스텔은 시세가 1억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출 한도까지 줄어 집주인들은 잔금도 못 치를 판입니다.
천안시 오피스텔 수분양자
"마피(마이너스피) 거래도 안 되고 있어요. 2억 5천이어도 안 팔려요 (내놓은 지) 지금 한 2년 됐거든요. 그렇게 했어도 안나가요"
계약을 해지하려는 집주인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신 모 씨/고양시 오피스텔 수분양자
"홍보 당시 약속했던 가장 중요했던 (조건이)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거의 한 800세대 정도 되는 분들이 계약 해제 소송…"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